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HBO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체르노빌(Chernobyl)

시즌1 5부작(완결)

 왓챠 플레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Chernobyl)입니다. 사실 나온지는 좀 됐지만 미루다가 이제야 봤네요;; 실제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유명해서 기대했었는데 역시 소문대로 시간 아깝지 않은 명작이었습니다. 체르노빌의 정확한 위치는 소련 시절 지어진 우크라이나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총 5화로 1~4화는 원전사고 이후에 일이고 5화는 폭발 직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구체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줄거리

시작은 최악의 원전사고로 불리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며 시작됩니다. 큰 폭발로 인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폭발을 목격하고 구경하려고 밖으로 나옵니다.

폭발 후 사태 파악이 안 되는 건지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은 당황해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무리한 실험을 진행했던 실험 책임자 댜틀로프는 이미 원자로까지 폭발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외면합니다. 폭발 후 제대로 된 사고 대처 없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들은 계속해서 실제 상황을 정부에 숨기기에 급급 하지만 결국 전부 들통나버리고 정부에서 그들이 싼 똥을 치우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등장인물

발레리 레가소프

체르노빌 폭발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에서 파견된 과학자입니다. 레가소프는 사건 보고서를 읽고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해 심각성을 수뇌부에 알려주는 인물입니다. 실제로는 폭발 뒷수습을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발레리가 중점적으로 사태를 수습해 나갑니다. 발레리는 결단력과 용기 있는 인물로 사고 수습을 지휘해 나가며 빠르게 사태를 진압합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수습 후 레가소프는 정치적인 이유와 강압에 못 이겨 UN청문회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대해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거짓 증언을 합니다. 

드라마 첫 시작에서와 같이 실제로 발레리 레가소프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자살을 합니다. 하지만 미드 체르노빌과는 다르게 공적을 인정받으며 가족과 잘 살다가 방사선에 노출됐던 후유증과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소련 정부가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들을 모두 공개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보리스 세르비나

레가소프와 마찬가지로 실존인물입니다. 보리스 역시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파견된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사태를 숨기고 보고한 관리자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상황을 생각하지만 회의 중 레가소프의 발언으로 함께 체르노빌로 보내집니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관료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레가소프의 말을 믿으면서 그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나톨리 댜틀로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댜틀로프입니다. 승진을 위해서 무리하게 실험을 시행하다가 결국 원전사고가 터지자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현실을 외면하며 부하들을 무시하고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후 사람들을 대피시키지 못할 망정 오히려 주간조 직원들과 소방관들까지 불러내서 더 큰 인명피해를 입히는 인물입니다.

알렉산드로 아키모프 & 레오디드 톱투노프

실험 책임자였던 댜틀로프의 말에 따라서 실험을 진행한 직원들입니다. 폭발 후 원자로가 폭발했다는 것을 믿지 않는 댜틀로프의 말에 따라 냉각수를 주입하다가 피폭당합니다. 체르노빌 재판까지 받았던 댜틀로프와는 달리 이 둘을 포함해 실험에 참가했던 실험자들은 피폭 후유증으로 사망합니다.

바실리 이그나텐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후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입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모르고 원자로에 다가가 불을 끄다가 피폭당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임신 중이었던 바실리의 아내 류드밀라는 피폭당한 남편을 돌보다가 바실리가 죽고 출산을 하지만 아기 역시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사망합니다.

 

평가

미드 체르노빌은 총 5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1화마다 러닝타임이 1시간 20분 정도 됩니다. 평소에 체르노빌 사고에 대해서 들어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미드로 보니까 왜 역대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ㅠ 아직도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 체르노빌을 보니까 진짜 방사능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게 해주는 미드였네요. 체르노빌은 실제로 7등급 사고 레벨인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역시 7등급 대형사고로 분류되었었죠... 그래도 체르노빌보다는 훨씬 적은 방사선 수치가 나오지만 아직 후쿠시마는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게 무섭네요...ㅠ

미드 체르노빌이 모든 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기에는 연출상 추가된 부분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원자로의 결함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호 뮤크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허상의 인물이라고 하네요. 또한 마지막 재판 모습 역시도 만들어진 연출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연출된 부분이었다고 해서 뭔가 아쉬웠지만 실화인 만큼 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미드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원전사고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드 체르노빌(Chernobyl)이었습니다.

▽▼▽ 미드 / 영드 추천 보러 가기

 

[미드 넷플릭스]#17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휩싸인 아이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1~시즌3(시즌4 예정) 벌써 시즌 3을 끝내고 시즌 4 예정인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입니다. 시즌1 볼 때 애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 감탄하..

naengi.tistory.com